77개 케이블TV방송국사업자(SO)들이 소속된 전국SO협회는 4일 오후3시 정통부 청사앞에서 케이블TV방송권을 중계유선사업자들에게 확대허용하려는 정보통신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SO는 29개 케이블TV용 프로그램제작업체(PP)에서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2개 케이블TV망 운영업체(NO)로부터 빌린 회선을 통해 각 가정에 방송하는 일을 한다.정통부는 현재 2개 망운영업체들이 3년간 2,828억원의 적자를 이유로 사업포기를 검토함에 따라 지역별 중계유선사업자들에게 케이블TV 방송권을 확대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국SO협회는 『이 방안이 결정되면 막대한 시설비를 들여 전국 77개 방송권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O업체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며 중계유선업자들의 열악한 시설때문에 중계방송의 질 저하도 불가피하다』며 정통부의 방안검토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케이블TV사업이 계속 유지되려면 중계유선업자들의 참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SO업체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케이블TV 채널별 판매 및 자체망 설치허용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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