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弗 144엔대로 반등【도쿄=황영식 특파원】 4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 뉴욕과 런던 외환시장의 엔저 흐름을 이어 한때 전날보다 달러당 0.42엔 떨어진 146.05엔까지 떨어졌으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의 시장개입 시사발언으로 144엔대를 회복했다. 미야자와 장관은 이날 『시장의 교란을 시정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시장이 순조롭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개입이 불가피할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과도한 엔약세가 아시아 경제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시장에서의 미일 양국의 협조체제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자와의 발언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점쳐지며 엔화가 급반등, 한때 전날보다 달러당 1.45엔 오른 144.20엔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 결국 전날보다 달러당 1.02엔 오른 144.60∼144.63엔에 마감됐다.
미야자와 장관은 또 경기회복을 위한 항구적인 감세 조치와 관련, 정률감세와 세율개정을 동시에 추진하되 감세규모를 소득·주민세에서 4조엔, 법인세부문에서 2조엔 이상 등 모두 6조엔 이상으로 하기로 당정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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