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채그림이 미국에 진출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180도 선면(扇面)의 아름다움에 빠져 전통 합죽선의 상품화에 몰두해 온 이일영(42·임전회화관장)씨가 9월20일부터 문화관광부 해외문화공보원 후원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비롯,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순회전시회를 갖는다.그가 미국진출에 앞서 두 곳에서 전시를 마련했다. 9월1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에서 개최되고 있는 「임전(林田) 허문(許文) 부채그림」전은 국내 최초의 부채그림 개인전이다. 소치(小痴) 허련(許鍊)의 4대손으로 운림산방의 화맥을 잇고 있는 중견화가인 임전의 운문산수화부채 70점이 출품됐다.
23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갤러리삼성플라자(03427793830)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부채그림 문화예술품」전은 미국전에서 소개될 작품을 미리 보여주는 자리. 강경구 김대원 유근택 이인실 임종두 장혜용 장상의 홍용선씨 등 한국화가 33명이 합죽선 위에 그린 99점의 부채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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