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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그림 美 외출’ 인사展/동덕아트갤러리·삼성플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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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그림 美 외출’ 인사展/동덕아트갤러리·삼성플라자서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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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채그림이 미국에 진출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180도 선면(扇面)의 아름다움에 빠져 전통 합죽선의 상품화에 몰두해 온 이일영(42·임전회화관장)씨가 9월20일부터 문화관광부 해외문화공보원 후원으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비롯,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순회전시회를 갖는다.그가 미국진출에 앞서 두 곳에서 전시를 마련했다. 9월1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에서 개최되고 있는 「임전(林田) 허문(許文) 부채그림」전은 국내 최초의 부채그림 개인전이다. 소치(小痴) 허련(許鍊)의 4대손으로 운림산방의 화맥을 잇고 있는 중견화가인 임전의 운문산수화부채 70점이 출품됐다.

23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갤러리삼성플라자(0342­779­3830)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부채그림 문화예술품」전은 미국전에서 소개될 작품을 미리 보여주는 자리. 강경구 김대원 유근택 이인실 임종두 장혜용 장상의 홍용선씨 등 한국화가 33명이 합죽선 위에 그린 99점의 부채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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