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弗 규모… 협력양해각서 받아 사실상 확정동아건설이 51억달러에 이르는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를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은 3일 리비아정부로부터 앞으로 모든 대수로공사는 동아이외의 어떤 외국기업에도 발주하지 않겠다는 협력 양해각서를 최근 받아냈다고 밝혔다.
고병우(高炳佑) 동아건설 회장과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의 신복영(申復泳) 행장 등으로 구성된 리비아 방문단은 지난달 30일 알 가우드대수로청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정부는 동아에 대한 이같은 지원의사를 표시했다.
리비아 정부는 이 자리에서 1억달러에 이르는 기성금(공사의 진행정도에 따라 지급되는 공사비)의 조기 지급과 공사대금 지급을 위한 신용장(1억달러)의 추가개설도 약속했다.
리비아정부는 이와 관련, 동아의 현지법인인 DAM사에 3단계 대수로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동아의 기술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는 1단계 및 2단계 수로의 연결구간과 1단계 수로의 확장구간 등 총 1,323㎞에 이르는 3개 구간에 콘크리트철관과 주철관을 매설하는 작업이다. 리비아정부는 올해중 착공, 이르면 2002년까지 구간 전체를 완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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