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2%나 급감폭발적이었던 「와인열풍」이 사라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항암기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포도주 수요가 올들어 급감했다.
올 상반기 포도주 판매량은 41만5,000상자(상자당 700㎖들이 6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9만8,000상자에 비해 62.2% 감소했다.
특히 「매일 한잔씩 먹으면 항암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결과가 전해지면서 지난해 급증했던 적포도주 수요는 63.5% 줄었으며 백포도주의 판매량은 59.9%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포도주 판매량은 지난해 반년치도 안되는 80만상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포도주 판매량은 93년 109만상자, 94년 124만상자, 95년 149만상자, 96년 146만상자였으나 지난해 189만상자로 폭증했다.
업계에서는 불황으로 인한 소비침체에다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주류수입상의 포도주 수입량 감소, 판촉활동 미진 등의 영향으로 와인수요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입물량의 상대적 판매감소로 지난해 76대 24이던 직수입상품과 국내상품간의 판매비율이 올해는 64대 36으로 변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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