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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시장 “불황 NO”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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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조원대 판매 작년보다 50∼200% 신장「휴대폰은 IMF무풍지대」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시장이 지칠줄 모르는 「초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휴대폰을 제외한 모든 정보기기제품들이 마이너스 성장세에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 정보통신업계 최대 수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9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폰판매실적이 업체별로 전년동기대비 50∼200%씩 신장하면서 무려 2조원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97년 한해 팔려나간 휴대폰물량 2조5,000억원에 버금가는 것으로 이미 정체 내지 감소세로 돌아선 가전제품및 PC, 프린터 등 여타 전자 정보기기시장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29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애니콜」휴대폰 240만대를 판매, 상반기 매출규모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200만대의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올해 애니콜판매는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G정보통신은 올해 상반기에만 147만대의 휴대폰을 판매, 작년동기대비 200% 늘어난 6,50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35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던 현대전자도 올 상반기에만 이미 74만여대의 휴대폰을 팔아 200%가 넘는 고성장세를 기록중이며 이외 중소업체들도 13만여대를 팔아치우는 등 휴대폰판매호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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