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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中 제4세대/송대수 베이징 특파원(특파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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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中 제4세대/송대수 베이징 특파원(특파원 리포트)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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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1세기를 이끌 제 4세대 지도자들의 움직임이 전에 없이 활발하다. 1940∼50년대에 출생한 제 4세대 영도의 후계구도가 가시화하는 느낌이다.공산당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55) 부주석 겸 서기처 서기, 정부에서는 우방궈(吳邦國·56) 부총리가 공업분야를 주관하고 원자바오(溫家寶·55) 부총리는 농업·과학·기술을 총괄하며 금융업무에도 관여한다.

중국 당정치국 위원 22명중 194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은 胡, 吳, 溫외에도 베이징(北京)시 당서기겸 시장 자칭린(賈慶林·57), 광둥(廣東)성 당서기 리장춘(李長春·53) 등 5명이다.

이들은 이공계 대학을 나와 수년간 전문분야에 종사한 「테크노크라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일찍이 정계에 입문, 청·국장급 간부를 역임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역시 胡부주석이다. 최고지도자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다. 그는 칭화(淸華)대학에서 수리공정학을 전공한 뒤 깐수(甘肅)성 건설위 비서, 중앙서기처 서기, 티베트자치구 서기를 거치며 지도자수업을 받았고 92년 49세의 나이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6월 방중시 공항 영접을 맡았다.

溫은 82년 지질·광산부 부부장으로 발탁돼 제 3세대 지도자들의 주목 속에 당 중앙위원에 선출되고 중앙판공실 주임을 역임했으며 주룽지(朱鎔基) 총리와도 각별한 사이다.

吳는 胡와 칭화대 동문으로 상하이(上海)에서 전자·전신분야에 종사했다. 90년초 朱총리 후임으로 상하이시 당서기직을 계승했으며 95년 3월 국무원 부총리에 올랐다.

이들외에 현재 중앙정부 부장급 직위 29개중 14개 자리가 40년대 태어난 인물로 채워져 있다. 31개 성·시·자치구 당서기 직위중 40%인 12명이 제 4세대이고 행정분야에서는 71%인 21명에 이른다. 바야흐로 중국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보기 위해서는 제 4세대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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