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강경에 총리동의안 우려도청와대는 3일 국회의장으로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안도감을 표시하고 4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순조롭게 가결되기를 기대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선제(趙宣濟) 교육차관 등으로부터 대학 구조조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던 중 국회 투표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고 즉각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을 불러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난국을 정부와 함께 돌파해나갈 국회가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국회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도 통과시킴으로써,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난 극복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투표 결과가 『사전 분석과 일치한 것』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던 것도 사실』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강경 기류로 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예상보다 난항을 겪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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