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문서 전화선 전송 가능컴퓨터판매 세계 1위인 컴팩컴퓨터의 한국지사인 한국컴팩컴퓨터는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인터넷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컴팩이 ETRI와 3년동안 공동개발한 인터넷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에서 문서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시지시스템인 「TSIMS 2.0」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전용선이 아닌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상거래 정보교환에 필요한 각종 문서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대용량 문서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인터넷 메시지시스템의 경우 전용선이나 전화선의 용량제한 때문에 10MB이상의 대용량파일은 보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소프트웨어는 20MB 용량의 우리말큰사전은 물론이고 최대 84MB의 문서를 전송할 수 있다. 또 동시에 200만개 이상의 전자우편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업무를 신속하게 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컴팩의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기업체, 각국 정부기관 등 컴팩의 기업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에 판매될 예정이며 ETRI는 이에 따른 기술사용료(로얄티)를 받게 된다.
한국컴팩은 이번 소프트웨어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ETRI와 2차 공동기술개발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3년동안 추가로 다양한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계약에 따라 현재 1차로 5명의 국내개발진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됐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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