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농림부에 따르면 500㎏짜리 큰 숫소가 지난달 31일 현재 149만5,000원에 거래됐다. 숫소 한마리 가격이 150만원으로 밑으로 떨어진 것은 「소값 파동」이 있었던 87년의 126만8,000원(연평균 가격)이후 처음이다.최근 소값 시세는 96년 5월의 숫송아지 평균가인 162만3,000원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때의 242만1,000원보다는 100만원 가까이, 올 6월평균가격인 200만원보다는 50만원, 1주일전 158만원보다는 8만여원 각각 하락한 것으로, 하루에 1만3,000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수소 가격폭락과 함께 송아지(생후 4∼5개월기준) 값도 마리당 44만3,000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농림부 당국자는 『최근 대도시 주변 우시장을 중심으로 소값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벽지에서는 거래가 부진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농림부와 관련 단체의 소비촉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축산물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올 추석경기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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