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문영호·文永晧 부장검사)는 3일 은행감독원이 부실경영으로 업무가 정지된 새한종금과 모기업인 거평그룹 경영진을 불법대출등 혐의로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관련자료를 검토한 뒤 새한종금 노영구 전사장 등 경영진을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에 따르면 새한종금은 97년 1월 거평그룹에 인수된 후 대주주 여신한도규정을 피하기 위해 대한종금의 모기업인 성원그룹 계열사에 약 800억원을 대출해주고 다시 대한종금이 거평계열사에 같은 금액을 맞대출해주는 수법으로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법정한도액을 1,000억원 초과한 2,97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다.
검찰은 새한종금의 불법대출과 관련, 지난달 21일 출국금지된 거평그룹 나승렬(羅承烈) 회장의 개입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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