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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大­광주예술大 폐교/신입생모집 금지…서남·광양大는 정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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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大­광주예술大 폐교/신입생모집 금지…서남·광양大는 정원 감축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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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3일 호남지역에서 4개 대학 등 7개 학교를 운영하는 이홍하(李洪河)씨의 비리로 극심한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한려대와 광주예술대를 폐교키로 결정했다. 서남대와 광양대는 각각 정원 492명과 519명을 감축키로 했다.<본보 7월27일자 1면> 교육부는 재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장 학교를 폐쇄하지 않고 신입생 모집을 금지시켜 재학생 졸업후 2002년에 자연히 폐교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폐교된 대학법인은 다른 법인에 통폐합되지만 전공이 일치하지 않는 대학교수들은 서남대와 광양대로 통폐합되더라도 해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4개 대학 모두 교육여건이 규정에 미달되고 설립인가시의 조건을 이행치 않아 폐교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설립자 이씨는 지난해 4월 등록금과 국고보조금 등 42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의 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에 계류중이다.

한편 한려대 교수 60여명은 이날 『교육부가 부실운영을 부추기고도 학교폐쇄명령을 내린 것은 직무유기』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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