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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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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저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입력
1998.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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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근육·목뼈 신경 등 이상이 원인▷문◁

22세여성이다. 글을 쓰거나 돈을 세는등 반복적인 일을 할 때 손이 심하게 저린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으면 어깨서부터 손목으로 저린 증세가 내려오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도 다리가 저린다.<윤소정·인천 서구 가좌1동>

▷답◁

손이나 팔이 저린 증상은 수근관증후군, 경추신경근병증, 근막동통증후군등 3가지 질환에서 나타난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의 단단한 근육에 신경이 눌려 손가락이 저린 증상으로 주부나 타자기·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흔하다.

밤에 자다가 손이 저려 잠을 깨게 되며, 장기간 지속되면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쥐기가 어렵다.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수근관에 주사하고 부목을 대는등의 치료로 잘 낫지만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

경추(목뼈)의 신경근이 압박돼 목과 팔이 아프고 저린 증세가 어깨에서 손으로 내려오는 경추신경근병증과 감별이 필요하다.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경추신경근병증은 약물치료와 경추의 견인치료등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생긴다. 근육이 수축돼 목이나 어깨근육을 누르면 펄쩍 뛸 정도로 아프다. 오래 앉아 있을 때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무릎과 다리를 뻗는 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압통점에 주사하며 물리치료를 한다. 급성기에 치료효과가 좋다. 이상의 질환 중 하나일 개연성이 크므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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