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기아비자금 수백억 경로추적/PCS선정뇌물관련자들 계좌 조사/경성비리특혜지원 15명 개입 의혹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 가운데 정치권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사건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구비리=구속기소된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 회장이 빼돌린 회사돈 300억원대의 행방이 사건 핵심. 검찰은 300억원중 200여억원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한나라당 중진 K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비리=검찰은 기아그룹 계열사 사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신행(李信行) 의원이 13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의원이 기아의 정계로비 창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비자금의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관련 여야 의원이 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비리=LG텔레콤과 한솔PCS 등이 정보통신부 정홍식(鄭弘植) 전 차관 등에게 거액을 건넨 사건으로 미국에 체류중인 이석채(李錫采) 전 장관도 개입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치인들에게도 돈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중이다.
■경성비리=검찰은 경성그룹이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759억원의 특혜지원을 받기 위해 10억여원의 로비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용처를 밝혀내지 못했다. 국민회의 전·현직의원 5명과 자민련의원 4명등 정관계인사 15명이 특혜지원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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