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외교마찰 수습과정에서 빚어진 외교안보팀의 정책혼선에 대한 비판 및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과 박정수(朴定洙)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보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1일 대(對)러시아 외교 혼선에 따른 관련 각료의 인책가능성에 대해 『관계기관간에 이견은 없었다』면서도 『김대통령이 구체적인 보고를 받은 후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박장관은 2일 귀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여부 등 이번에 문제가 됐던 사안들은 모두 청와대 안기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던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며 나는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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