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李昌鎬) 9단은 1일 일본 도쿄(東京) 규단(九段)회관에서 열린 제11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최강자 창하오(常昊)8단에게 백으로 275수만에 1집반승을 거두어 96년에 이어 이 기전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9단은 창8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4승1패로 앞서게 됐다. 우승상금 2,000만엔.이9단은 창8단의 실리작전에 말려 고전하다가 중반에 우상귀 실착을 놓치지 않고 반격, 하변침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완벽한 끝내기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3, 4위전에서는 유창혁(劉昌赫) 9단이 일본의 히코사카 나오토(彦坂直人) 9단에게 백으로 279수만에 1집반을 이겨 3위를 차지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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