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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바위위 텐트치면 위험천만/계곡 야영시 조심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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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바위위 텐트치면 위험천만/계곡 야영시 조심할 점

입력
1998.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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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불면 능선타고 위로 올라가야고산지역은 기상변화가 심하다. 때문에 갑작스런 기상변화는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이다. 피서철마다 계곡에서의 조난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야영객들이 안전수칙 등을 지키지 않는데 원인이 있다.

여름철 야영객들이 가장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야영지 선택. 놀기 좋은 계곡의 물가나 바위 위에 텐트를 치는데 이는 위험천만이다. 되도록 물가에서 떨어진 평탄한 곳에 텐트를 쳐야 한다.

야영 도중 비가오면 주변을 세심히 살피고 이상한 조짐이 있으면 조난을 예상해 필수장비와 비상식량만 챙겨 즉시 안전한 곳으로 철수해야 한다. 계곡물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 때 조급한 나머지 물이 불어난 계곡을 무리하게 건너려고 하지 말고 산비탈이나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좋다. 사정이 급박해 계곡을 건너야 할 경우는 반드시 로프를 이용하고 지팡이를 사용할 때는 상류방향으로 짚는 것도 요령이다.

산행을 떠날 때는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한 일정과 코스는 피해야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옷, 로프 등 장비와 초콜릿, 미숫가루 등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산행 중에는 반드시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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