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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현황/올 예산 1,497억원/대학위탁 시범교육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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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현황/올 예산 1,497억원/대학위탁 시범교육에 역점

입력
1998.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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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은 실업급여지급과 함께 정부 실업대책의 핵심사업이다. 실직자 직업훈련을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은 1,497억원. 이 돈으로 연말까지 모두 15만1,000명의 실직자가 2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 무료직업훈련을 받게된다. 실직자 1인당 평균 99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들중 이미 6만8,200명은 이미 상반기중 훈련을 마쳤거나 훈련을 시작했는데 훈련기관은 191개의 직업훈련기관을 비롯, 서울대 등 96개 대학, 미용·요리·컴퓨터학원 등 고용촉진훈련학원 등 모두 817곳으로 교육과정만 2,200개가 넘는다.이중 대졸이상의 사무직실직자를 위해 도입한 대학·전문대학의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직업능력 향상 시범교육」은 노동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훈련프로그램이다. 시범교육은 연초 대학이 실시한 직업훈련이 취업과는 동떨어진 이론교육에 치우쳐 『돈만 낭비한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1인당 평균교육비를 종전의 배이상으로 늘리는 대신 제대로 된 전문가를 키운다는 취지로 만들어져 실직자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의 4개 대학·전문대학이 개설해 7월부터 시작했는데 모두 1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이고 고용보험사업장 실직자의 경우 교통비, 가족수당 등 매월 23만∼38만원의 훈련수당도 받을 수 있다.

시범교육의 대표적 사례를 보면 우선 직업훈련과정을 수료한 모든 실직자들에게 취업이 이미 보장된 경우이다. 경북과학대학의 포장설계전문가과정, 영남대의 섬유제도디자이너, 사진·영상과정, 충남대의 컴퓨터그래픽과정, 한성대의 멀티미디어 전장상품 개발·구축과정, 경북전문대의 물류유통전문가과정, 동의대의 비파괴검사원, GIS자료분석과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중앙대의 선물중개인, 유기농, 일본비즈니스과정, 충남대학의 컴퓨터그래픽, 데이터베이스과정 등 10여개 대학의 직업훈련과정은 기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 공동으로 직업훈련을 시키면서 취업도 알선해준다. 또 연세대의 경우 6∼12개월의 훈련과정중 20%는 모든 훈련생이 인터넷 등 정보처리과정을 배우게한 뒤 나머지 50%는 실무위주의 훈련을, 나머지 30%는 기업체에서 OJT훈련을 받게함으로써 「훈련=취업」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다른 대학들도 M&A전문가, 증권분석사, 선물거래사, 무역전문가, 세무전문가, 경영컨설턴트, 투자평가사, 통상전문가과정 등 취업전망이 좋은 전문가과정에 주력하고 있다.

시범교육이 고학력실직자를 위한 훈련이라면 공공직업훈련기관의 경우 고졸수준의 실직자를 전문기능인으로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훈련내용도 비교적 취업이 용이한 CNC선반, 특수용접,CAD/CAM,기계설계 등이다. 이밖에 직업훈련인정기관 및 고용촉진훈련학원은 여성, 고령자 등을 위한 미용, 조리, 정보처리, 도배, 간병인 등의 훈련이 중심이다. 훈련과정 문의, 노동부 능력개발과 (02)500­5545,5587<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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