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 등 9곳 선정서 계파 대결공석중인 9개 지역의 조직책을 둘러싼 한나라당내 계파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2명씩의 지구당 대의원 선정에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조직책이 누가 되느냐는 곧바로 계파별 대의원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경합이 가장 치열한 곳은 이택석(李澤錫) 의원이 탈당한 경기 고양 일산. 무려 10명이 조직책을 향해 뛰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대선 당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를 앞선 경기도내 12개 지역구중에서도 성남분당에 이어 두번째로 표차이가 컸던 지역. 그만큼 16대 총선의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본 희망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이미 조직책 신청서를 낸 김용수(金龍洙) 부대변인, 신동준(申東峻) 서울대강사와 전국구인 조웅규(曺雄奎) 안재홍(安在烘) 의원, 김석우(金錫友) 전 통일원차관, 홍기훈(洪起薰) 전 의원, 이준호(李俊鎬) 전 부대변인, 황교선(黃敎善) 전 고양시장후보, 박윤구(朴潤龜) 경기도의원, 신우근(申宇根) 전 도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안의원과 김 전차관, 신동준씨는 이회창 명예총재계로 분류되고 있고 조의원은 김덕룡(金德龍) 부총재계, 이 전부대변인은 김윤환(金潤煥) 부총재계, 박 도의원은 이한동(李漢東) 부총재계, 홍 전의원은 구 민주당계, 김부대변인은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측 인사다. 당권경쟁 구도가 정확히 재연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계파대결 양상이 농후해지면서 당내에는 조직책 선정을 8·31 총재경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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