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가 미국의 뉴브릿지사에 매각된다.해태그룹 관계자는 31일 『그룹의 회생을 위한 돌파구를 열기 위해 해태음료의 매각을 결정했다』며 『음료사업과 관련된 모든 자산을 자산매각 방식으로 뉴브릿지사에넘기기로 했으며, 해태음료의 상호와 상표는 뉴브릿지사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매각대금은 8월중 실시되는 해태음료의 자산실사 후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각을 위한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뉴브릿지사는 한국내 법인을 신설해 해태음료 사업의 자산을 공식 인수하게 된다』고 밝히고 『뉴브릿지사는 해태음료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전원의 고용승계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해태그룹은 또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식품회사인 그래니구스사가 국내 금융권의 출자전환 허용을 전제로 해태제과에 총 2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투자하겠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래니구스사의 키이스 김회장(한국명 김희준)은 미국 투자회사인 스펜서 크리스찬사의 더글러스 박(한국명 박경덕) 사장과 함께 28일 박건배(朴健培) 해태그룹 회장을 만나 이같은 투자의향을 전달했다고 해태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해태그룹은 지난해 11월 부도가 난 이후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대해 해태음료 등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겠으니 그룹의 재기를 위해 해태제과에 대한 대출금을 출자전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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