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취임후 첫 회견… “위안부 발언 문제안돼”【도쿄=황영식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일본 총리는 31일 일본의 경제회생을 위해 연 6조엔(420억달러)규모의 영구감세 조치를 단행하는 등 당면한 경제난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오부치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신임 내각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회복』이라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부치 총리는 나가카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장관의 군대위안부 망언에 대해서는 『본인이 발언일체를 철회한 만큼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텐 도요오(行天豊雄) 국제통화연구소 이사장을 세계금융시장 문제를 담당하는 내각 특별고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장관은 이날 아시아 통화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해 「아시아 통화기금」(AMF)의 창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MF가 설치되면 이 기금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에 대한 협조개입이 가능해 급격한 단기자금 도피에 따른 금융위기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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