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채산성 악화환란이후 항공사들과 선사들이 100%까지 운임을 올리면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항공운임의 경우 노선에 따라 100% 이상 인상됐으며 선박운임도 시장가격기준으로 50% 이상 인상됐다.
협회측은 이날 우리 수출의 주력시장인 미국 유럽에 대한 수출이 선사들의 50%에 육박하는 운임인상으로 심각한 채산성악화현상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북미항로의 경우 5월 기본운임을 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올린데 이어 6월부터는 성수기요금을 적용, 지난해 연말기준으로 700달러를 올려 인상율이 무려 56%에 달했다. 유럽항로도 1월과 7월 각각 200달러, 300달러를 올린데 이어 10월에는 300달러 추가인상계획을 밝힌 상태여서 올들어 800달러(50%)를 올린다.
국내항공사들이 주도하는 항공운임의 인상폭은 무려 100%에 달했다. 국내항공사들은 운임이 원화베이스임을 들어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을 적용, 2월 부터 30%를 인상했는데 실제 적용되는 요금은 종전 실시하던 할인율의 축소로 10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대비 인상율은 유럽노선 105%, 동남아노선 105%, 일본노선 99%, 북미노선 77%에 달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업계가 선박운임에서 2억3,000만달러, 항공에서 4억4,000만 달러등 모두 6억7,000만 달러의 운임이 운임인상을 통해 지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하주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환란이후 운임인상분은 지난해 수출액의 0.5%에 해당하는 액수로 지난해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 0.32%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운임이 경상이익을 초과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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