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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생수통서도 환경호르몬”/소보원 실험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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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생수통서도 환경호르몬”/소보원 실험 결과 발표

입력
1998.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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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완구서도 검출정부기관의 시험에서도 유아용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0일 먹는샘물통, 유아용완구, 젖병 등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용출시험 결과 비스페놀A,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에틸헥실아디테이트(DEHA), 스티렌다이머, 스티렌트리머 등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강원대 환경화학연구실이 젖병 등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자체시험결과를 보고한 적이 있으나 정부기관이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소보원에 따르면 끓는 물을 젖병에 넣은 뒤 이 물을 분석한 결과 시험대상 11개 젖병 모두에서 비스페놀A가 1.1∼1.9ppb 검출됐다. 또 치아발육기 등 플라스틱 완구제품을 어린이들이 빨거나 씹는 상황과 유사한 조건으로 시험했을 때도 21개 제품중 5개 제품에서 DEHP가 최고 23PPM, 1개 제품에서 DEHA가 6.8PPM 검출됐다.

특히 먹는샘물통 속에 담긴 생수에 대해 환경호르몬 물질 용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10개 제품중 8개 제품에서 0.67∼2.4ppb의 비스페놀A가 검출됐으며, 이밖에 과실, 스포츠음료용 금속캔과 차, 커피, 수산가공식품용 금속캔에 대한 용출시험에서도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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