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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쿼텟 피아니스트 곽윤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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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쿼텟 피아니스트 곽윤찬씨

입력
1998.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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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숨은 귀명창이 많아요”『야니 또는 조지 윈스턴류의 뉴 에이지 음악만 아니라면 다 좋아요, 뽕짝까지도』 8∼9일 춘천재즈페스티벌에서 「서울재즈쿼텟」 멤버로 연주할 피아니스트 곽윤찬(郭潤燦·30)의 음악관이다.

국내 토박이 재즈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온 유학파, 그가 요즘 더욱 바빠졌다. 「천년동안도」와 「올댓재즈」에 고정출연하고 잼세션은 더욱 많다.

미 버클리대 피아노 퍼포먼스과에서 93∼97년 공부했다. 96년 학생신분이었지만 유명한 「버클리 퍼포먼스 센터」에서 프로 재즈맨들과 트리오로 연주, 교수로부터 「Excellent」 평가를 받는 등 일약 주목받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너무 까다로워 그동안 국내 무대서 기피돼 왔던 키스 재릿의 「Memories Of Tomorrow」를 유심히 들어줬으면 하는 눈치다.

재학중 보스턴 시내의 클럽 출연 또는 교회나 골프장에서의 결혼피로연주(Wedding Gig) 등의 실제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 한다. 버클리에 가기 전, 도쿄(東京)의 뮤즈 음악원에서도 3년 공부했던 그는 『즉흥의 정신이 죽은 짜맞추기식의 재즈』라고 「일본 재즈」를 압축한다. 그러나 서적 등 자료는 미국보다 더 풍부한 데라고.

곳곳에 숨은 「재즈 귀명창」은 한국 재즈 특유의 현상이라 한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의 재즈 동아리는 물론, 각종 PC 통신상의 재즈방이 그것. 특히 통신에 곧바로 올려지는 공연 리뷰들 중 일부의 『적나라한』 표현은 연주자들에게 『뜨끔한 채찍』이라고 곽윤찬은 평가한다.

6세 이후 피아노를 배워오다 중학 시절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의 음악에 반해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 재즈를 배우기 위해 추계예대 작곡과에 들어갔던 것으로 일은 시작됐다. 지금은 서울예전 등 3곳에서 후배 양성중. 음반 하나 내 보라고 종종 제의가 들어오지만 『외국서도 팔릴만한 실력이 쌓였다는 판단이 서기 전까지는 안하기로』 선을 그어두고 있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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