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특혜대출청탁 新·舊 여권인사 공개… 與 “사실무근”한나라당이 30일 경성그룹에 대한 한국부동산신탁의 특혜대출 연루 정치인 명단을 실명으로 발표해 이 문제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철(金哲) 대변인은 이날 『경성그룹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우리당이 파악한 명단에는 국민회의의 김봉호(金琫鎬) 안동선(安東善) 최재승(崔在昇) 의원과 정대철(鄭大哲) 이용희(李龍熙) 전 의원,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 강창희(姜昌熙) 이원범(李元範) 이양희(李良熙) 김범명(金範明) 의원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김대변인은 또 『구여권 인사 가운데에는 국민신당의 서석재(徐錫宰) 의원과 김우석(金佑錫) 전 건설부장관이 들어있다』며 이들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김대변인이 발표한 연루 정치인중 최재승의원은 그러나 실제 「검찰 리스트」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거론한 인사들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전혀 사실무근임이 판명됐다』며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확실한 근거도 없이 무책임하게 우리당 의원들의 이름을 발표한 것은 유감』이라며 『김철대변인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신탁 이재국(李載國·구속중) 전 사장과 경성그룹 이재길(李載吉·구속중) 회장은 검찰수사에서 여권과 구여권인사들의 특혜대출 연루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홍희곤·염영남 기자>홍희곤·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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