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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치 내각 주요 3人 프로필

입력
1998.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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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라 외무/오부치 측근 한일외교 정통『외교 현안을 다루면서 호흡을 맞춰왔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일본 외교를 가장 잘 숙지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신뢰감을 얻고 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56) 외무장관은 오부치 총리의 이같은 평가처럼 「오부치 외교」의 틀과 방향을 계승·유지할 적임자로 꼽힌다. 외무성 정무차관 시절 오부치 당시 외무장관을 측근에서 보좌해 한일어업협정문제, 독도영유권문제 등 한일 외교 현안에도 밝다.

주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건이 터졌던 97년 3월, 특사로 파견돼 범인들에게 인질석방과 쿠바망명을 호소하는 편지를 쓰도록 쿠바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을 설득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96년 11월 정무차관에 올라 「거물차관」으로 불린 6선 의원. 취미는 소림사권법으로 공인 4단.

◎사카이야 경제기획청/관료사회 해체주장 소설가

오부치 내각 경제팀의 일원으로 유일하게 민간에서 발탁된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63)는 작가 겸 경제평론가로 일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메이지(明治) 유신 이래의 개발도상국형 관료주도 사회의 해체」를 주장해 온 개혁론자로 경제난 극복을 주도할 적임자로 등용됐다. 도쿄(東京)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60년 통산성에 들어간 그는 2년차밖에 안된 풋내기 관료 시절 오사카(大阪) 만국박람회를 스스로 입안하는 등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다. 석유위기를 그린 「유단(油斷)」이란 소설을 발표, 작가로 데뷔한 그는 78년 공업개발원연구개발관을 끝으로 퇴직한 뒤 「베이비붐(團塊) 세대」 등의 베스트 셀러를 잇따라 내놓았다. 하시모토 내각에서「미일 21세기위원회」 일본측 위원장을 맡았다.

◎노다 우정/38세 독신 ‘맹렬’ 홍일점

이번 내각에서 유일한 여성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우정성장관은 38세의 독신. 죠치(上智)대학 외국어학부를 졸업한 뒤 데이고쿠(帝國)호텔에서 일하던 중 87년 기후(岐阜)현에서 전국 최연소 현의원에 당선됐다. 89년 기후현에서 중의원에 도전, 고배를 마신 뒤 93년 재도전해 당선된 2선 의원이다. 노다장관은 대장성사무차관과 건설상 등을 역임한 노다 우이치(野田卵一)의 손녀. 일찍부터 정치의 꿈을 키워 온 「여걸」답게 의정활동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맹렬 여성의원으로 통했다. 여권신장과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

노다장관은 자신의 결혼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결혼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지도 모르는 만큼 아직은 백지상태』라며 『인연이 있다면…』이라고 말했다.<도쿄=황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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