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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CS 1개사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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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CS 1개사 인수 추진

입력
199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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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화·기간통신망사업 등도… ‘통신그룹’ 육성키로SK그룹이 LG 한솔 한국통신프리텔 등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 가운데 1개사의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PCS 1개사를 비롯해 유선전화, 기간통신망사업자, 기타 컨텐트전문업체를 각각 1개사씩 인수, SK텔레콤을 종합통신그룹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종합통신그룹화전략」안을 마련, 조만간 구체적인 인수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미국 부즈알렌&해밀튼이 이와 관련, 최근 정보통신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국내 무선전화 5개사를 3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어 SK그룹의 대규모 기업인수합병(M&A)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아래 현 PCS 3사 가운데 1개사와 한국통신을 제외한 유선전화 1개사를 인수, 유·무선복합사업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특히 한국통신이 보유한 SK텔레콤 주식 18.34%를 5억달러규모에 인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할 계획이다.

SK그룹은 SK가스 등 2,3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해외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한다는 세부전략도 마련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는 SK텔레콤이 40%를 출자하고 나머지 계열사를 동원하는 한편 12억∼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 외국인 투자자지분을 49%대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이같은 대규모 M&A계획은 21세기 주력사업을 기존 석유 건설분야에서 정보통신분야로 완전 전환한다는 게 그룹내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에 대해 『SK그룹이 한국통신보유주식을 넘기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내놓을 계획도 없지만 설령 매각하더라도 시장논리에 따라 최고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PCS사업자들도 SK그룹의 「1개사 인수방침」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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