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투자신탁회사들이 대거 정리될 전망이다.2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김형관(金炯寬) 보람투신운용 사장은 28일 금감위를 방문,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해산결의를 할 것임을 밝혔다.
사실상의 최대주주인 보람은행이 보람투신을 정리하기로 한 것은 출자금 회수를 통해 은행과 증권사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고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대비, 불필요한 조직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람투신의 폐쇄방침은 96년 이후 대거 설립된 여타 후발 투신사들의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이나 증권사가 대주주인 후발투신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모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보람투신과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고려, 동서투신운용은 모회사인 고려, 동서증권의 인가취소로 폐쇄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이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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