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각각 13·14% 감소… 선행지수는 소폭상승 바닥임박 예고경기급락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들어 산업생산과 제품출하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제품재고량 감소세가 둔화하고 6개월이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가 최저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6월 및 상반기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중 생산은 지난해 6월에 비해 13.3% 감소, 54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제품출하도 작년동월에 비해 14.4%나 줄어들어 68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공장가동률도 반도체 가격 인상을 노린 업체들의 감산과 석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내수부진으로 66.5%를 기록, 올들어 줄곧 60%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경기저점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우선 내수와 생산을 가늠할 수 있는 제품재고량이 4월과 5월 각각 7.2%와 8.4%가 감소한데 이어 6월에는 7.5%가 줄어 감소폭이 떨어졌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전월에 비해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년 같은달과 비교한 선행지수도 5월과 6월 2개월동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이처럼 경기 관련 지수가 복합적으로 개선가능성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경기가 바닥을 지나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재고물량의 감소세 둔화와 선행지수 추이등으로 볼 때 경기가 하반기중에는 저점에 이르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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