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말까지 1,400명 감원… 내달 대규모 인사서울시는 29일 본청 조직을 현재의 3실 2본부 13국 14관 96과에서 3실 2본부 9국 11관 84과로 축소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관련기사 16면>관련기사>
개편안에 따르면 본부장 1명을 2급으로 낮춰 1급 정원이 1명 줄고, 한시정원이었던 여성정책관이 1급 또는 2급 정규직으로 바뀐다. 이와함께 본청 공무원수도 현원 1만7,500명중 1,400명을 2000년말까지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2년여간 정년 등 자연감소분을 감안하면 실제 강제퇴출 대상은 수백명선에 그칠 전망이다. 4급이상은 현재 128명에서 108명으로 15.6%(20명) 줄게 됐다.
기획관리실은 기획예산실로 이름이 바뀌어 시장 직속기구로, 환경관리실과 교통관리실은 외부 전문인력 발탁을 고려해 1급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각 행정1, 2부시장 산하로 편제됐다. 또 1급 본부장은 1,2급 복수정원으로 조정하고 각 실장 산하의 기획관을 없앴다. 이와함께 내무국과 재무국을 행정관리국으로, 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을 보건복지국으로, 도로국과 하수국을 건설국으로, 소방본부와 민방위재난관리국은 소방방재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또 감사실은 감사관으로 명칭을 바꿔 시장 직속으로 두면서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하고, 행정1부시장 밑에 시정개혁단을 둬 2단계 조직개편 제도개선 등을 추진토록 했다. 이밖에 과(課) 하부조직인 계(係)를 없애고, 팀제를 도입해 국장이나 과장이 필요에 따라 팀 구성과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달 3∼5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개정 절차를 밟은 뒤 바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정개혁위는 2단계 조직개편 작업으로 10월까지 74개 소속기관과 투자기관에 대한 조직·경영진단을 실시해 공사화나 민영화, 민간위탁 대상기관을 선정키로 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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