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구조조정안 마련 3일 대통령에 보고서울대는 2002년부터 간호대·음대·미대를 제외한 13개 단과대를 모두 폐지해 「무(無)전공·무학과」로 운영되는 학부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과별 모집은 완전 폐지되고 4, 5개 광역 모집단위별로 신입생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학부 신입생 선발 인원은 현재 4,900여명에서 3,600명으로 1,300명 줄어들고 거의 전부가 고교장추천과 특별전형 등 무시험으로 선발된다.
서울대 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최송화·崔松和 부총장)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대학 구조조정 및 학생선발방식 개선안을 마련, 30일 학장회의에서 최종 확정한 뒤 내달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2002년부터 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농업생명·생활과학 등 13개 단과대를 통합해 1개 학부대학으로 운영하고 학부과정의 학생모집 및 선발은 인문·사회·자연·응용 등 4, 5개 광역 모집단위로 뽑는다. 간호대 음대 미대는 특수성을 감안해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학부 학생들은 2학년까지 무전공 무학과로 강의를 받다 3학년 때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세부 전공을 선택,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대학원은 법학·의학·치의학·수의학·약학·보건·행정·환경설계·교육과학 등 9개 학부 없는 전문대학원과 인문·사회과학·경영·자연과학·공학·농업생명과학·예술 등 7개 일반대학원으로 이원화한다. 전문대학원은 학부대학 2년을 마친 학생들이 전문과정 4년을 공부하는 「2+4제」로, 일반대학원은 학부대학 3년 때 광역전공을 선택하고 이후 석사과정에서 2년간 세부전공을 마치는 「2+2+2제」로 운영된다. 전문대학원은 서울대가 아닌 타대생들의 비율을 50%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