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부인 이상일(李相一) 서강대 총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교수의 잇따른 변고로 5년동안 심사 한 번 못하는 일이 벌어져 화제다.이총장 스스로 『귀신붙은 논문』이라고 말하는 박사학위논문 「일상생활의 축제시학적·회화적·종교적 해석」은 85년 이총장이 로마교황청 성서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쓰기 시작, 무려 8년만인 93년에야 완성됐다. 그러나 첫 지도교수인 푸르 신부가 뇌암으로 사망한데 이어 두번째 지도교수 더모 콕스 신부도 암으로 숨졌다. 또 지난해 어렵게 모신 세번째 지도교수도 논문심사를 앞두고 고혈압으로 별세했다는 것이다.
이총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완성한 논문이라서 제대로 평가받고 싶지만 뜻밖의 불운이 계속돼 난감하다』고 말했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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