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지음/16세기 젊은연인의 여행기/추리소설 기법 가미해 재미근래 시오노 나나미만큼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작가도 드물다. 「로마인 이야기」나 「바다의 도시 이야기」 등 이 일본 여성작가가 쓴 이탈리아 이야기는 나오는 것마다 히트했다. 이처럼 문학적 상상력에 바탕한 역사서를 주로 써 온 그가 색채로망 3부작이라 이름붙여 소설로 쓴 「주홍빛 베네치아」「은빛 피렌체」「황금빛 로마」(한길사 발행)가 번역 출간됐다.
92년도 작품으로 추리소설 기법을 가미, 재미를 더했다. 르네상스가 쇠퇴기에 접어든 16세기초의 이탈리아. 서른 나이에 원로원 의원으로 뽑힌 엘리트청년 단돌로와 그의 애인인 고급창녀 올림피아가 세 도시를 여행한다. 시오노 나나미는 세 도시에서 각각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자연스레 설명해준다. 그의 특장인 당시의 이탈리아 풍광, 권력자와 주변인물들, 예술가들의 삶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여전하다.
한편 작가는 최근 「로마인 이야기」 제7권을 1,000쪽이 넘는 분량으로 탈고하고 9월께 일본에서 발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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