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상업·한일·외환 1만명이상 감원 예상한일은행의 이관우(李寬雨) 행장과 전임원이 28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상업은행은 9명의 임원을 경질키로 했다. 이에따라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에서 이미 물러났거나 물러날 임원은 30여명에 달하고, 감원될 직원은 1만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업 한일 외환 강원 등 조건부승인 은행들은 이날 각각 확대이사회를 열어 경영진교체, 인원·점포정리, 외자도입, 합병계획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최종확정했다. 각 은행들은 29일 이행계획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구체적인 임원개편시기는 추후로 미뤘다.
한일은행은 이날 열린 확대이사회에서 행장을 포함한 전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한편 이르면 연내 직원과 점포를 30%이상 감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21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12명의 임원중 7,8명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은행은 감사와 상임이사 6명, 이사대우 2명 등 총 9명의 임원을 퇴진시키기로 했다. 또 인원은 2000년까지 3,000명가량 감축하고 점포는 114개 줄이기로 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외자유치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되 합병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 합병대상은행은 이행계획서에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독일 코메르츠은행과 자본참여계약 서명식을 가진 외환은행은 임원 2,3명을 퇴진시키고 내년까지 직원 1,000명을 줄이는 한편 점포를 지난해말 기준 30%(78개) 폐쇄키로 하는 내용의 이행계획서를 결정했다.
강원은행 역시 이날 오전 확대이사회를 열고 9월까지 1,000억원의 증자계획등 이행계획서에 담을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은행별 임시 주총일자는 조흥 외환 충북 강원이 8월20일, 상업 한일 평화가 8월21일로 각각 확정됐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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