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위증 강요는 부인【워싱턴 UPI=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당사자인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5)가 27일 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인정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르윈스키가 5시간에 걸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팀과의 면담에서 성관계를 시인했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위증을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르윈스키의 이같은 발언은 이미 기각된 폴라 존스 성희롱사건 재판 당시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한 클린턴의 증언과 상반되는 것으로 만약 클린턴의 위증혐의가 입증될 경우 탄핵소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르윈스키가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대가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하라는 제의를 받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르윈스키의 이날 발언에는 클린턴 대통령과 측근들이 르윈스키에게 위증을 교사, 존스 성희롱 사건의 사법 절차를 방해했는 지 여부를 조사중인 특별검사팀의 수사 내용과 관련이 있는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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