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18번홀 버디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박세리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워렌의 아발론 레이크스GC(파72)에서 벌어진 98자이언트 이글클래식 최종 3라운드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마크, 전날 3타차 선두였던 도티 페퍼(미국·202타)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박세리는 우승상금 12만달러를 추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내줬던 상금왕 자리를 1주일만에 되찾았다. 이외에도 이달에 출전한 4개 대회중 3개를 휩쓸어 「올해의 선수」, 신인상, 다관왕 등 LPGA 4개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재미교포 펄 신(31)은 204타로 공동 4위, 서지현(25)과 이주은(21)은 각각 15위, 31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송영웅 기자>송영웅>
◎삼성 “70억원 재계약하자”/국내스포츠 사상 최고액
삼성이 박세리에게 한국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70억원의 재계약금을 제시했다.
27일 삼성그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미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두는등 세계최고의 여자골퍼로 성장한 박세리와 향후 3년간 70억원에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 실무진이 현재 미국에서 박세리의 부친인 박준철(朴峻喆·45)씨와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박세리는 96년말 삼성물산과 10년간 30억원대의 지원 계약을 맺은바 있다. 하지만 박세리의 주가가 치솟으며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와 IMG등 스포츠 에이전트들이 호조건을 내세우며 접근, 삼성측이 서둘러 사상 최고액을 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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