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경주지청 형사2부(김영환·金英渙 부장검사)는 27일 문화재를 도굴해 해외에 밀반출하려한 박영권(朴泳權·51·대구)씨 등 10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황석구(黃錫九·28)씨 등 6명을 불구속하고 재중동포 김기혁(金基奕·41)씨 등 4명을 수배하는 한편 시가 30억원 상당의 문화재 80점을 압수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국보급인 청화백자 소꿉놀이 1세트 54점(시가 15억원 상당)과 삼국시대의 어화(임금이 신던 신발) 등을 일본으로 밀반출 하려한 혐의다. 검찰은 소꿉놀이 청화백자 세트는 고려말기때 물감을 칠한 것으로 국내서는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어화는 진품으로 판명될 경우 100억원대를 호가하는 국보급문화재라고 밝혔다.<경주=이정훈 기자>경주=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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