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 호텔현대百 무역센터점 주식 각각 200억원 규모현대와 LG가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의 소유주식을 맞교환했다. 교환한 지분규모는 각각 200억원대에 달한다.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재벌총수간 빅딜추진합의후 현대와 LG가 처음으로 딜(사업교환)을 성사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26일 제1차 민관정책간담회에서 정부와 5대그룹이 빅딜에 합의한 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현대는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하고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삼성동)지분 18.5%를 209억원을 받고 LG건설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호텔 경영사인 한무개발주식은 총 686만주로 그동안 무역협회가 40.3%, LG건설이 35%, 현대산업개발이 18.5%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으며, LG측이 위탁운영해왔다.
LG는 이번 거래로 현대산업개발의 한무개발지분을 매입하여 모두 53.5%의 지분을 확보, 경영권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현대측은 LG엔지니어링의 한무쇼핑(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운영업체)지분 19.7%를 213억원에 매입했다. 한무쇼핑은 무협이 45.9%, 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산업 회장이 32.4%, LG엔지니어링이 19.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는 이번 지분교환으로 정몽근 회장이 최대주주(52%)로 부상했다.
현대와 LG그룹관계자는 『인터콘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에 대한 책임경영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된데다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 특화하기위해 지분교환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이의춘·이재열 기자>이의춘·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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