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추문 관련 소환거부땐 의회 탄핵절차 직면할듯【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전 임시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 조사와 관련, 조사범위를 제한하고 서면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한 클린턴 대통령측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미 CBS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스타 검사측이 소환 불응 의사를 밝힌 클린턴 대통령측과 연방대배심에서의 증언방법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클린턴 대통령이 비디오를 통해 선서 후 증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CBS는 클린턴 대통령의 연방대배심 출두날짜인 28일 오전까지 양측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클린턴은 소환장에 불응한 결과가 돼 법적으로는 법정모독죄로 유치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이 스타 특별검사의 소환을 거부할 경우 의회의 탄핵절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오린 해치 미 상원 법사위원장이 이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의 해치 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과 관련한 소환절차를 무시하거나 방해할 경우 탄핵절차를 추진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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