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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미술제’ 아쉬운 작별/동아갤러리 경영난/올 공모전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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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미술제’ 아쉬운 작별/동아갤러리 경영난/올 공모전이 마지막

입력
1998.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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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의 등용문으로 틀을 다져온 공산미술제가 올해 5회 공모전을 끝으로 중단된다. 모기업인 동아그룹의 경영난에 따라 동아갤러리는 12월 패션전「미술의상」전을 끝으로 폐관하며, 갤러리가 주최해온 공산미술제도 중단된다.85년 타계한 그룹창업자 고 최준문(崔竣文)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그의 아호를 따 창설한 공모전은 미술사가와 비평가가 중심이 된 1차 포트폴리오 심사와 2차 작품심사를 거쳐 비교적 공정하게 입상자를 선발해왔다.

평면작품을 대상으로 한 올해 공모전에서 대상은 「수태고지(受胎告知)에 대한 조건적 알레고리」를 출품한 서상아(徐相娥·25·홍익대 대학원)씨가, 우수상은 「눈뜨고 꾼 꿈」을 낸 박형진(朴炯珍·27), 「멍멍아…」와 「천천(川川)히」의 유승호(劉承鎬·24·한성대 회화과)씨가 차지했다. 대상 수상작은 시·공간, 전통과 현대, 현실과 환상이라는 회화의 본질적 개념을 극적 구성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우수상 각 300만원. 1차심사는 미술평론가 강선학 박신의 심상용 오진경 조광석씨가, 2차심사는 강태희 이영욱 정헌이씨가 맡았다. 28일∼8월10일 동아갤러리(02­317­5745)에서 2차심사를 통과한 16명의 작품30점을 전시한다.<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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