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대행체제 문제 全大 소집해 해결/한나라 全大 이후 의원영입 가시화”광명을 보선에서 당선한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더이상 자신의 목소리가 없는 대리인이 아니다. 명실상부하게 정국을 주도하는 키플레이어의 한 사람으로 부상한 것이다. 그는 27일 인터뷰에서 『김대중(金大中) 정부는 개혁에 관한한 중단이나 굴절은 없다』며 현안들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선에 출마, 직접 부딪친 민심을 어떻게 느끼는지.
『근본적으로는 개혁이 국민기대에 못미치고 「새 정부가 국민의 박탈감을 채워주리라」는 희망이 현실화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표를 덜 나오게 했다』
「김대통령만 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내각, 특히 관료들의 복지부동은 심각한 문제로 방임하지 않을 것이다. 당이 나서서 경고도 하고 채찍질도 할 것이며 당도 노력할 것이다』
당 체제 정비론과 함께 대표체제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임기없는 대행체제로는 주도적인 활동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 내년 5월 정기전당대회가 있지만 분위기쇄신을 위해 임시 전당대회의 조기소집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당내 여론을 수렴한뒤 내려질 것이다』
독일식 정당명부제 등 정치개혁은 어떻게 진행되나.
『16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당명부제, 지구당존폐 및 규모축소 등 정치개혁안을 금년말까지 마련하겠다』
당내 초선모임인 「푸른정치모임」은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반대했는데.
『지명도있는 중진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반대한듯하다. 그러나 소장파 스타정치인이 몇 선 의원 보다 득표력이 강한게 선거판이다』
당내 활성화를 위해 계보활동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는가.
『돈주고 공천주고 감투나눠주는 계보정치는 구시대적이다. 푸른정치모임처럼 정책, 정치노선의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활동은 긍정적으로 본다』
의원영입 등 정계개편은 어떻게 되나.
『공작적인 영입은 없지만 자발적인 입당자는 막지 않겠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 진전이 있을 것이다.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의장선출에 협조한 야당의원들은 입당할 수도 있다고 본다』
정치인 연루설이 나오는 청구수사 등이 지지부진한데.
『거 참 민감한 문제인데…. 다 말할 수는 없고…. 원칙대로 갈 것이며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치인 연루여부는 「노코멘트」라고 해두자』
개혁이 일부 세력의 저항, 현실론에 의해 굴절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
『김대중정부는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다. 개혁은 국민과 세계가 지지하는 당위이다. 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며 중도포기는 없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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