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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규모 합동단합대회 이회창 단일후보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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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규모 합동단합대회 이회창 단일후보 추대

입력
199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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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당권파 “다 모여라”한나라당 8·31 총재경선을 향한 비당권파의 세몰이에 시동이 걸렸다.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 부총재측 의원들은 29일 합동 단합모임을 갖고 이 명예총재를 단일후보로 추대한다. 이명예총재측은 『전체 의원 151명중 80명이상이 참석을 통보해 왔다』면서 『대구·경북지역도 강재섭(姜在涉) 의원의 출마움직임에도 불구, 지지세의 동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두 계파의 「이회창 추대위」발족과 똑같은 수순이다. 그 때와 다른 대목은 양측이 단순히 「이회창총재 만들기」가 아닌 대등한 정책연합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 이와관련, 김부총재는 『지금까지 합종연횡은 맹목적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정치적 목표와 이념 등을 매개로 한 선진적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보추대도 「인물 이회창」을 앞세우기 보다는 당풍의 전면적 쇄신과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좌표로 설정, 이를 주도할 적임자로 이 명예총재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경선전략과 연결시켜 보면 「희망연대」 등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개혁바람 흡수를 위한 명분축적의 성격이 짙다. 이 명예총재와 김부총재간 연합에다 이기택(李基澤) 부총재를 우군화하는 「3각 협력체제」아래 대부분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소장파를 끌어들인다면 1차 투표에서 단번에 승부를 가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비당권파의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주자들간 상호 탐색수준에 머물던 당권레이스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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