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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2만∼15만원 내면 전화·인터넷 실컷 사용/정액 전화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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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2만∼15만원 내면 전화·인터넷 실컷 사용/정액 전화상품 등장

입력
199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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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설비비 부담 없는 최첨단 상품/하나로통신 내년 1월 시험서비스전화가입비가 없는 것은 물론 월 2만∼15만원만 내면 시내·외·국제전화 및 인터넷 등을 무한정 사용하는 정액제 전화상품이 등장한다.

또 전화선하나로 음성통화는 물론 지금보다 100배가량 고속으로 PC통신 및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형 전화상품이 내년초 첫 선을 보인다.

제 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최근 이같은 최첨단 전화상품의 요금체계를 확정, 내년 1월부터 시험제공한 뒤 내년 4월1일부터 본격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24만2,000원(서울 기준)인 설비비를 내지 않고도 전화를 신청,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국제전화 및 인터넷이용이 많은 기업고객들은 선진국처럼 정액요금을 내고 최고수준의 전화상품을 무한정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것은 전화선이 각 가정으로 나눠지는 분기점에서 가가호호까지를 종전의 구리케이블에서 휴대폰망과 흡사한 무선가입자망(WLL)으로 대체, 설치하기 때문이다.

상품별 가격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국제전화만 매일 1시간이내로 사용하는 대신 나머지 시내·외 및 인터넷 등을 무한정 사용하는 15만원대 상품, 국제전화를 제외한 모든 전화를 이용할 경우 10만원짜리 상품 등 2만원대에서부터 15만원까지 총 20여가지에 이른다.

하나로통신은 내년 4월께 우선 서울 부산 인천 울산 4개 지역에서 사업을 개시하고 내년 10월부터는 대구 대전 광주 성남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 후 2000년께는 전국 20여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초고속 멀티미디어 전화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과는 달리 시내전화상품을 사업초기부터 전화선하나로 음성과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화선을 통해 가정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해 영상전화, 화상회의용 전화, 고속인터넷 등을 제공한다는 것.

하나로통신은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9월께 자본금을 현재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3,0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1,500억원은 주당 5,800원에 국민주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

◎인터뷰/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고품질 고가정책 편다”

『절대 싼 제품은 만들지 않겠다. 비싸면서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전화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사업개시준비에 한창인 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 사장은 저가정책은 절대 펴지 않을 것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요금수준은.

『절대 기존 사업자(한국통신)와 요금경쟁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고품질로 고가정책을 펼 것이다. 월 15만원만 내는 상품은 국제전화까지 매일 1시간씩 쓸 수 있어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는 엄청나게 저렴한 상품이 될 것이다』

­경영전략은.

『전체 인원은 5,0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다. 기존 사업자(한국통신 6만여명)의 10분의 1 수준의 인력으로 1인당 매출은 2, 3배이상이 되게 할 준비가 돼있다. 이러한 초슬림화한 조직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 생각이다』

­전화국을 운영하려면 인원이 많이 필요한 데.

『모든 것을 아웃소싱할 것이다. 전화국인원도 통신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용역을 줄 것이다. 철저히 교육을 시켜 현장에 투입할 생각이다. 5,000명을 넘지 않고도 충분히 전국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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