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311·울진 219㎜,농지침수·철도 한때 두절/해수욕장 3명 사망 실종·빗길 교통사고 20명 사상강원 영동지방 등 동해안에 26일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막바지 장마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강원 삼척시 조비동 마을회관 인근 하천에서 이 마을 김정미(12·초등5년)양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또 오후 4시께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에서 강모(17)군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경주 인근 해수욕장에서 3명이 실종·익사했다.
이날 낮 12시50분께 동해시 부곡동 동해고속도로 진입구간인 천곡로터리사문동 묵호항로터리 일부 도로 가장자리가 무너져 4시간30분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또 전날 오후 11시30분께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안보전시관 공사현장 절개지에서 100톤 가량의 토사가 영동선 철로를 덮치면서 26일 오전 8시20분까지 두절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아산재단 강릉병원입구인 7번국도와 강동면 언별리에서 산사태가 발생, 교통이 한때 끊겼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등 3개 시군의 농경지 171㏊가 침수되고 다리 3개와 제방 8곳이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용산리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남7사1246호 금호고속버스가 앞서가던 1톤트럭을 추돌한 뒤 30여m 아래 논바닥으로 떨어져 승객 이종학(49·서울 강동구 잠실동)씨 등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는 등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로 20여명이 사상했다.
24일부터 내린 비로 26일 오후10시 현재 강우량은 대관령 311㎜, 동해 222.4㎜, 강릉 218.6㎜, 울진 219.4㎜, 포항 150.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영동지방은 30∼70㎜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120㎜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전국 종합>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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