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비를 줄이는 묘안이 없을까. 한국의생활연구중앙회 정대영 회장은 세탁소에서는 많은 옷을 한꺼번에 빨기 때문에 헹굼과정이 깨끗하지 못해 먼지나 때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귀찮더라도 집에서 물세탁을 잘 하면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 못지 않게 의복을 관리할 수 있다. 정회장의 도움말로 경제적 세탁요령을 알아본다.○양복 물세탁/기름때 없애고 상하의 함께
똑같은 옷이라도 세탁법에 따라 몇 년을 새 옷처럼 입을 수도 있다. 가정에서 양복을 물세탁할 때는 상·하의를 함께 해야 한다. 양복의 기름때를 먼저 제거한 뒤 물세탁을 해야 얼룩이 남지 않는다. 상의는 구겨지지 않게 어깨와 앞섶 부분을 시침바느질한 뒤 물에 집어넣어야 한다. 물 한 대야에 중성세제 4스푼을 넣고 휘저은 다음 양복 상·하의를 10분간 담가 두었다가 평평한 곳에 펼친다. 이어 부드러운 솔로 앞섶부터 골고루 문지른 후 옷을 뒤집어 안쪽도 고루 솔질한다.
○넥타이/신문지 접어넣고 다려야
우선 넥타이 안쪽의 헝겊이 고정되도록 선을 따라 시침질을 한다. 이어 물 반대야에 중성세제 2스푼을 탄 다음 넥타이를 담그고 옷솔로 가볍게 솔질한다. 헹굴 때는 빙초산을 약간 탄 물에 헹궈야 색깔이 윤택해진다.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침질을 풀고 신문지 5장을 넥타이 모양으로 두툼하게 접어 넥타이 속에 넣고 다림질하면 모양이 곱게 난다.
○양복 짜깁기/같은 천·짜깁기 바늘 필요
양복 짜깁기비용은 손상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나 1만∼2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손상부위의 3배 이상 되는 양복과 같은 종류의 천과 짜깁기바늘을 준비하면 된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28, 30일 오전 10∼낮 12시 서울 퇴계로 4가 중앙회 강당에서 물세탁요령과 짜깁기법 무료강좌를 연다. (02)2650637<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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