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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他黨에 넘어갔으면…”/“나머지 당서 부의장” 합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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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他黨에 넘어갔으면…”/“나머지 당서 부의장” 합의따라

입력
199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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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진들 내심 은근히 기대국회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여야 중진들이 있다. 최근의 여야 총무협상에서 『의장을 차지하는 정당 이외의 두 정당에서 부의장을 맡는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 부의장을 바라는 중진들은 은근히 다른 당에서 의장이 나오기를 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민회의는 5선의 김봉호(金琫鎬) 의원을 부의장으로 내정, 이미 교통정리가 끝난 상태. 자민련에서는 6선의 정석모(鄭石謨), 5선의 김종호(金宗鎬) 한영수(韓英洙) 의원이 부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원은 오랜 의정활동과 관록을, 김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이적해와 JP에게 힘을 실어준 점을, 한의원은 수도권 기반확충이라는 전략적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박준규(朴浚圭)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경우 원천적으로 부의장을 할 수 없게된다.

한나라당은 경합자가 많아 교통정리에 애를 먹을 것 같다. 한나라당은 일단 의장선출에서 이기는데 주력하고 만약 패할 경우 본회의 정회후 의원총회를 열어 부의장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부의장에 거론되는 중진들은 5선의 박관용(朴寬用) 김영구(金榮龜) 양정규(梁正圭), 4선의 이세기(李世基) 의원 등이다.<이영성 기자>

◎의장 선출 절차는…/1,2차에서 과반득표자 없으면 3차투표서 다수득표자가 당선

국회법은 「의장, 부의장은 재적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1,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투표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3차투표를 실시,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정하도록 돼있다. 현재 여당은 국민회의(88) 자민련(49) 등 137석이고 국민신당(8)과 강경식(姜慶植) 의원을 제외한 무소속 2석을 확보해도 재적과반에서 3석모자라는 147석에 그친다.

산술적으로 한나라당 의원 3명이상의 협조를 얻어야 의장선출에서 이길 수 있다. 한나라당은 151석이나 와병중인 최형우(崔炯佑), 장기해외체류중인 노승우(盧承禹) 의원을 빼면 149석. 따라서 여야 모두 1,2차투표에서 과반표를 확보하기가 쉽지않다. 3차투표까지 가야 결판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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