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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南 명승지 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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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南 명승지 연계 개발

입력
1998.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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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대거 유치… 현대,北측 타진 방침정부와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을 계기로 금강산과 제주 경주등 남북한 관광지를 함께 묶는 관광상품을 개발, 대규모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정부는 28일 현대의 실무단 방북을 통해 북한에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을 요청하고 남북연계관광에 대한 북측의사를 타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안은 본지가 입수한 현대의 「남북한 관광지 연계개발 기본계획」에서 밝혀졌다. 현대측은 정부당국과 이같은 방안에 대한 기본적인 협의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대는 대규모 외국관광객유치를 위해 1차로 금강산에 설악산 제주도 경주등 남한의 명승지를 연결하는 코스를 개발한 상태이고 2차로 백두산등 북한측 관광지를 연결하는 코스를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우선 초기단계에는 속초항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실향민위주로 운영하는 한편 제주도 경주 설악산등 연계코스는 외국관광객들과 해외교포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남한의 명승지와 금강산관광이후 나진·선봉항을 통해 백두산을 연결하는 남북연계코스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당초 실향민중심으로 진행됐던 금강산관광계획이 외국관광객유치를 병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면서 『한반도의 관광지를 전체적으로 연계, 국제적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해보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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