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전 백악관 임시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미 백악관이 24일 밝혔다.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변호인단이 스타 검사측과 연방 대배심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이 연방 대배심에 출석해 증언할 것인지여부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발표는 경우에 따라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증언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데이비드 켄달 법률고문을 비롯한 백악관 변호인단이 스타 검사측과 협상에 나선 점에 비추어 볼때 대통령의 연방대배심 증언을 완강히 거부해온 백악관측이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증언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