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등의 소설로 러시아 반체제 문학을 주도했던 블라디미르 두딘체프가 16일 79세로 숨졌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두딘체프가 「대담하고 소신있는 작품」들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을 비롯한 반체제 작가 세대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두딘체프는 옛 소련의 지도자였던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제한적 자유화 정책을 실시했을 때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집권시 강경정책으로 탄압을 받았다.그의 대표작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한 야금술 발명가가 소련 당국으로부터 자신의 발명을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두딘체프의 유족에게 애도의 편지를 보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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