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비 김영길 한동대 총장 제외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金昌悅)는 25일 KBS 결원이사 4명에 대한 추천자명단에서 김영길(金泳吉) 한동대 총장을 제외, 임홍빈(任洪彬) 문학사상발행인 이세중(李世中) 변호사 백정란(白貞蘭) (주)인데코대표등 3명만 추천했다. 방송위는 문화관광부에 낸 추천서에서 『나머지 후임이사 1명의 추천서는 서류가 완비되는대로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KBS노조·방송위노조가 제기한 김총장의 자격시비문제에 대한 진상을 충분히 조사한 뒤 다음주중 전체회의를 열어 김총장의 이사 추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KBS이사는 방송위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KBS노조등은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명예훼손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은 김총장은 KBS이사가 될 수 없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었다. 김총장은 24일 해명서를 통해 『96년 3월 학교버스 운전기사가 교통사고로 한 달간 운전면허정지처분을 받아 부득이 임시직원을 채용한 것이 대체노동행위로 인정돼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이라며 명예훼손혐의에 대해서는 『한동대 설립자 송태헌 초대이사장이 공금 96억원을 유용했다는 96년 공인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고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장의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제1심 선고공판은 28일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열린다.
KBS는 방송위의 이사 추천결과와 상관없이 29일 오후4시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